[진단_공공기관 ⑥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부채 폭증·윤리 리스크 동시노출… 김정희 원장號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경영 적신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김정희)은 2002년 12월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설립되어 2007년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해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되었다가 2023년 1월 기타공공기관으로 변경된 기관으로 국토교통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의 기획·관리·평가 및 신기술 심사·지정 등 업무를 수행한다.

국토교통 R&D의 핵심 허브로 기대를 모았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이 2024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재무적 문제점과 최근 불거진 윤리 경영 이슈로 공공기관으로서의 신뢰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자산은 증가했지만 부채가 급증하며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재무 상황과 더불어, 친인척 채용 현황 공개와 내부 통제 미흡 등의 문제가 연쇄적으로 드러나면서 기관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외형 성장 뒤에 숨은 재무 위기... 부채 폭증, 자본 감소세 지속

2024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표면적으로는 성장세를 보이지만 내실에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자산총계는 전년 대비 38.1% 증가했으나, 이는 주로 비유동자산의 71.5% 급증에 기인한다. 특히 사용권자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