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엿보기] HDC랩스, 내부거래·오너 수익 집중의 맹점과 신사업 도전의 그림자

HDC랩스(대표이사 김성은)는 HDC그룹 내 IT 플랫폼, 스마트홈, 기계설비 분야를 대표하는 핵심 계열사로서, 2021년 HDC아이콘트롤스와 HDC아이서비스의 합병을 기점으로 복합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 변화에 나섰다.

이후 부동산 데이터 및 시설 관리 역량 또한 강화하며 시장 내 입지를 탄탄히 다져가고 있고, 최근에는 생성형 AI, IoT, IT 교육 등 신산업 분야 진출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M&A, 신사업 다각화, 플랫폼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매출과 외형에서 긍정적인 성장 흐름을 그리고 있으나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그룹 내 계열사와의 빈번한 내부거래에 대한 과도한 의존, 오너일가에 집중된 현금흐름 및 배당구조, 낮은 영업이익률 등의 문제가 누적되어 있다.

HDC랩스는 경영 투명성이 흔들리고 지배구조의 건전성이 위협받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경영에 관한 본질적인 의문이 제기된다.

재무 지표의 경고... 성장과 수익성의 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