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지연·관세 변수·세컨더리 구조… 5조 몸값에 투자자들 고심
[뉴스워커 인사이트_IB탈탈털기] 올해 초까지만 해도 국내 산업가스 업계의 ‘대어급 매물’로 주목받았던 DIG에어가스 매각전이 최근 한풀 꺾인 분위기다. 글로벌 인프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사 가능성이 높아 보였던 이 거래는, 실제 절차가 진행되며 예상보다 느린 속도와 제한적인 응찰 열기, 그리고 시장 불확실성의 벽에 부딪히고 있다.
예정보다 늦어진 일정…’미지근한’ 반응 반영된 결과
맥쿼리자산운용이 매각을 추진 중인 DIG에어가스는 당초 3월 중 투자설명서(IM)를 발송하고, 5월 예비입찰을 진행한다는 일정을 설정했지만, 실제 IM은 5월 초에야 발송됐다. 이에 따라 예비입찰도 오는 6월 초로 한 달 이상 순연된 상태다.
거래 금액이 약 5조원에 달하는 대형 딜이라는 점에서 초기부터 뜨거운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인수 후보자 풀이 기대만큼 빠르게 형성되지 못했다. 일정 지연의 주요 배경이 바로 이 ‘예상보다 낮은 투자자 반응’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주관사인 JP모간과 골드만삭스는 IM 발송에 앞서 Pre-education deck을 별도로 제작·배포하며, 잠재 원매자 풀 확대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일반적으로 해당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활용되는 방식이지만, DIG에어가스는 이미 산업 내에서 익숙한 매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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