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매출 성장 그러나 늘어나는 수수료 비용    

매출성장으로 인해 생산이 늘자 재고 관리 또한 중요해졌다. 21년부터 24년 반기까지 재고자산은 330억에서 624억으로, 총자산대비재고자산의 비율은 5.71%에서 10.17%로 증가했다. 반면 재고자산회전율은 동기간 2.24회에서 1.48회로 감소하여 재고자산은 늘고 이전만큼 빠르게 판매로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본문 중에서]
매출성장으로 인해 생산이 늘자 재고 관리 또한 중요해졌다. 21년부터 24년 반기까지 재고자산은 330억에서 624억으로, 총자산대비재고자산의 비율은 5.71%에서 10.17%로 증가했다. 반면 재고자산회전율은 동기간 2.24회에서 1.48회로 감소하여 재고자산은 늘고 이전만큼 빠르게 판매로 이어지지 않고 있음을...[본문 중에서]

메디톡스(정현호 대표)는 2000년에 설립되고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바이오 제약 기업으로, 보툴리눔 독소 및 필러 등의 바이오 의약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메디톡신, 코어톡스, 이노톡스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차세대 제품 뉴럭스를 출시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정현호 대표로 24년 반기 기준 17.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휴젤과의 소송이 일단락되면서 메디톡스의 유불리와 향후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3년 메디톡스의 매출은 2,2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3% 올라 증가세를 이어갔다. 24년 반기의 매출액은 1,1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6% 증가하여 24년에도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 유력하다. 22년도 466억을 기록하여 전년대비 120억 원 이상 증가했던 영업이익은 23년엔 173억 원을 기록하여 63% 가량 급락했다. 이는 판관비가 400억 원 가까이 증가한 영향이 큰데, 이 중 가장 오름폭이 큰 것은 지급수수료이다. 23년의 지급수수료는 전년 대비 약 340억 늘어난 504억 원을 기록하였고, 24년 반기엔 271억 원을 기록하여 전년도 반기의 152억 원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이는 소송에 따른 법률 비용이 수수료로 계상된 것으로 보이는데, 메디톡스는 몇 가지의 소송에서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대웅제약과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 소송을 진행 중이다. 2017년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사의 균주를 도용했다고 주장하며 소를 제기했다. 1심에서 메디톡스의 일부 승소 판결이 나왔고 대웅제약은 이에 항소를 제기하여 2심이 진행 중이다. 메디톡스가 문제 삼은 약품은 대웅제약의 ‘나보타’로, 국내는 물론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메디톡스의 주요 경쟁 상대 중 하나이다. 1심의 소 제기부터 판결까지 5년이 넘게 걸린 것을 감안할 때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소송이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휴젤을 상대로는 미국 ITC에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등의 영업비밀을 도용하였다며 소를 제기하였으나 11일 미국 ITC에서 해당 사실이 없다며 휴젤 측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에 휴젤은 미국 시장 진출의 장애물을 제거하며 메디톡스와의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보툴리눔 톡신 품목허가 취소 소송 2심에서는 승소하였다. 다만 10월 2일 식약처가 상고를 제기하여 사건은 대법원으로 가게 되었다. 이는 메디톡신에 대한 허가 취소와 판매 중지에 대한 내용이다.

소송들은 제품의 정상적인 판매와 경쟁사들과의 주도권 싸움을 위한 과정이나, 이로 인해 발생하는 법률 비용이 수수료 부담을 가중시켜 영업이익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판로확대와 생산시설 확충, 연구개발 등 비용이 소요되는 일이 많아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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