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원대 리파이낸싱 추진…1,000억 원 리캡 포함해 현금 회수 본격화
-구조조정·상장폐지 마무리 후 내부 회수 구조로 전환, IRR 현실화 착수
-IPO·M&A 여전히 옵션…이번 리캡은 ‘사실상 수익 실현 시작점’ 평가
락앤락이 어피니티 품에 안긴 지 8년.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지만, 지금 추진 중인 2,000억 원대 리파이낸싱과 1,000억 원 리캡 구조는 그 어떤 이벤트보다 명확하게 ‘회수(Exit)’를 향한 의지를 드러낸다. 어피니티가 락앤락 투자에 있어 더 이상 리스크를 테이킹하지 않고 현금화 중심 전략으로 선회했다는 점에서 이 구조는 사실상 수익 실현의 실질적 개시로 평가된다.
인수 이후 락앤락의 ‘전환점’이 된 순간들
2017년 12월, 어피니티는 락앤락 창업주 일가가 보유한 지분 63.6%를 약 6,293억 원에 인수했다. 이 거래는 당시 국내 생활소비재 시장에서 보기 드문 1조 원 밸류에이션의 LBO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인수 직후부터 상황은 예측 밖으로 흘렀다.
중국 중심 매출 구조의 흔들림이 시작됐다. 2012년 락앤락 전체 매출의 51%를 차지하던 중국 비중은, 2023년에는 28.9%까지 감소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직격탄,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홈쇼핑 채널 축소 등 악재가 겹치면서 락앤락은 2018년부터 국내 법인 기준 4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2년, 어피니티는 인수 당시 조달한(3,750억 원) 중 일부를 상환하고, 잔존 금액 2,800억 원가량에 대해 9% 수준의 고금리로 3년 만기 연장을 이끌어냈다. 당시 락앤락 주가가 급락해 LTV는 100%에 근접해 있었다. 시장에서는 한 차례 위기 신호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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