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코스피 상장 본격화
-AI·전기차·전력 수요 삼중주.. 출격하는 '성장형 대형 IPO'

법적으로 중복상장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경제적 실질로 보면 지주사 LS의 순자산가치 희석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보아야 한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 → LS아이앤디 → SPSX → Essex로 이어지는 4단계 구조의 증손회사다. IPO로 별도 시장가치가 형성되면, 지주사(NAV)의 비상장자산 평가차익은 인정되지만 지배구조 복잡성과 밸류 분산은 불가피하다. 특히 프리IPO 단계에서 FI(미래에셋·KCGI 등)가 이미 2900억 원을 투입했다는 점에서, IPO 수익의 상당 부분이 외부 투자자 몫으로 이전될 수...[본문 중에서]
법적으로 중복상장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경제적 실질로 보면 지주사 LS의 순자산가치 희석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보아야 한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 → LS아이앤디 → SPSX → Essex로 이어지는 4단계 구조의 증손회사다. IPO로 별도 시장가치가 형성되면, 지주사(NAV)의 비상장자산 평가차익은 인정되지만 지배구조 복잡성과 밸류 분산은 불가피하다. 특히 프리IPO 단계에서 FI(미래에셋·KCGI 등)가 이미 2900억 원을 투입했다는 점에서, IPO 수익의 상당 부분이 외부 투자자 몫으로 이전될 수...[본문 중에서]

LS그룹(구자은 회장)의 북미 계열사인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 최창희 대표)가 국내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본격화한다. 전기차(EV)와 AI 인프라, 노후 전력망 교체 등 3대 메가트렌드를 동시에 겨냥한 권선(전선 코일) 전문기업이라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이번 IPO를 ‘희소한 성장형 딜’로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에식스솔루션즈는 본사가 미국에 있음에도 나스닥이 아닌 한국 증시를 상장 무대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전액 북미 지역 생산설비 증설에 투입될 예정으로, AI 및 EV 수요 폭증기에 맞춘 공급망 확장 골든타임을 노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상장 택한 美 기업  에식스솔루션즈…그 배경은?

에식스솔루션즈는 LS그룹의 미국 현지 자회사로, 전기차 구동모터와 전력 인프라에 사용되는 ‘권선’ 부문 글로벌 1위 제조기업이다. 권선은 전류를 자기력으로 전환하는 핵심 부품으로, EV 구동모터와 고압 변압기 내에서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전략 부품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북미를 중심으로 전 세계 전력회사와 자동차 OEM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와 EV 확산에 힘입어 미국 내 특수 권선 수요가 구조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식스솔루션즈는 나스닥이 아닌 코스피 상장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시장 이해도가 높은 국내 증시에 먼저 상장함으로써 규제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주가 관리를 통해 투자자 신뢰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국 시장은 ±30% 가격제한폭, 외국계 FI 이해도, 전력·소재 섹터에 대한 투자 친숙도 등이 높아, 상장 후 주가 안정성과 기업 IR 활동 측면에서 유리한 환경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LS그룹은 이미 LS전선아시아(이상호 대표), LS일렉트릭(구자균 대표) 등 계열사의 성공적인 상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신뢰도와 피어그룹 벤치마킹에도 유리하다. 실제로 HD현대일렉트릭(김영기 대표), 산일전기(정윤석 대표), 효성중공업(우태희 대표) 등 전력 장비 종목군이 최근 AI·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이번 IPO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이들 기업을 비교 대상으로 삼아 약 2조 5,000억 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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