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여력은 충분
포스코그룹이 국내 최대 해운사 HMM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약 36% 지분을 인수할 경우 단순 계산으로 7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필요하다. 그러나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 기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하여 현금성 자산만 16조 원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 자금 조달 자체는 큰 무리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5년간 평균 EBITDA(상각전영업이익)가 8조 원 이상을 기록했고, 부채비율은 66%, 차입금 의존도는 28% 수준으로 재무 안정성도 양호하다. 수치만 놓고 보면 HMM 인수는 가능하다.
투자 여력은 이미 포화 상태
문제는 포스코가 이미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2020년 이후 철강·2차전지 등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해 영업현금흐름을 기반으로 투자를 확대했고, 그룹 전체 CAPEX는 2020년 3조5000억 원에서 2024년 8조160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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