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3월 설립되어 56년의 전통을 가진 제주은행(대표이사 이희수)은 한때 시장에서 매각설로 주목받았지만 이제는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 중 한 곳으로서, 최근에는 고금리 환경 덕에 흑자를 이어가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25년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이자 이익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모으는 듯 보이지만, 이처럼 긍정적 신호 뒤에는 만성적 수익성 한계와 신한금융지주에 종속된 지배구조의 한계라는 두 가지 핵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가려져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자 장사’의 한계에 직면... 만성적 수익성 한계와 순이자마진(NIM) 압박
지역은행으로서 제주은행은 소규모 자산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대형 시중은행에 비해 수익성이 매우 취약하다는 근본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이에 최근의 호실적은 금융당국의 '이자 장사' 비판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늘어난 ‘일시적인 이자이익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주은행은 수익의 대부분이 제주 지역에 국한된 예대마진(대출과 예금의 금리 차이)에서 발생한다. 이는 금융 시장의 변동성과 지역 경제 상황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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