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부유층 고객들을 보유한 삼성증권은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로 타사 대비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 나가고 있다. 작년까지는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함께 일부 사업 부문에서의 손실로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으나 올해 3분기에 연결 기준 9949억 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조 클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압도적인 재무건전성 기반으로 ROE 14.5% 달성
증권사의 수익성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해 3분기에 14.5%를 기록했다. 8.5%였던 전년도에 비해 6%p나 급등한 수치이다.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좋고 경영 효율성이 높은 것을 고려하면 매우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었음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 호황과 더불어 삼성증권의 공격적인 투자은행(IB) 사업 확장과 디지털 전환 전략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재무건전성을 엿볼 수 있는 순자본비율(NCR)은 1,769.82%를 기록하며 금융당국 규제 기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증권사는 고객의 돈을 위탁 받아 투자하는 만큼 예상치 못한 손실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전년도에 비해 411.88%p나 증가한 것을 봤을 때 최근 분기를 기준으로 외부 리스크에 대비하여 높은 완충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 2022년부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는 한편 부채비율은 최근 3년간 700%대의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특성상 고객 예탁금을 활용하여 신용공여나 유가증권 운용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고 실적이 좋은 대형 증권사라면 부채비율이 1000%가 넘어가는 일도 다반사이기 때문에 현재의 수치는 오히려 낮은 수준이라 해석할 수 있다.
부채총계 55조···차입과 예수금을 활용해 수익 확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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