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특성상 791.31%에 달하는 높은 부채비율을 보이는데 예탁금은 실제로 고객의 자산에 해당하므로 증권사의 입장에서는 부채로 계상된다. 또한 예탁금을 담보로 차입을 하는 등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증권사들의 일반적인 행태여서 업계의 전반적인 부채비율이 1,000%를 넘는 것을 감안하면 하나증권의 부채비율은 오히려 낮다고 ...[본문 중에서]
증권사 특성상 791.31%에 달하는 높은 부채비율을 보이는데 예탁금은 실제로 고객의 자산에 해당하므로 증권사의 입장에서는 부채로 계상된다. 또한 예탁금을 담보로 차입을 하는 등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증권사들의 일반적인 행태여서 업계의 전반적인 부채비율이 1,000%를 넘는 것을 감안하면 하나증권의 부채비율은 오히려 낮다고 ...[본문 중에서]

[금융의 호랑이_강성묵 하나증권 편] 초대형 IB(Investment Bank)로의 진출을 노리는 하나증권은 현재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을 보유해야 하는 최소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초대형 IB 인가를 받으면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200%로 확대되고,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자체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어음인 발행어음을 자기자본의 2배까지 판매할 수 있어 자금 조달이 쉬워지고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유리한 만큼 적극적인 인가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6월 일부 기관·기업의 수익률 보장을 해주기 위해 신규 고객 자금을 돌려막거나 회사 고유 자금으로 일부 손실을 보전하는 등 관례처럼 행해진 채권형 랩어카운트·신탁 돌려막기 행위에 대해 지난 6월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아 인가 심사에 적잖은 차질이 예상됐다. 초대형 IB 인가를 받으려면 자기자본 요건과 함께 내부통제와 대주주 적격성 등을 심사받아야 하는데 과거의 중징계로 인해 1년 정도는 인가를 받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2019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며 초대형 IB 진출을 준비했다. 자본 확충은 5개년간의 영업수익 상승 추세로 이어졌지만 대내외적인 악재가 겹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었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 수익성 악화로 성장통 심각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받아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된 2019년 이후 하나증권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했다. 증권사는 보통 자산을 활용하여 수익을 내는만큼 자본이 늘어나면 전체적인 수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하나증권은 자본이 늘어난 동시에 5개년간의 영업수익이 전체적으로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에 9조였던 영업수익이 2022년에는 13조로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으나 12조의 수익을 기록하며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020년 4813억원에서 2023년에 -3668억원으로 급감했고 증권사의 경영성과를 보여주는 ROE(자기자본이익률) 역시 9.26%에서 -5.03%로 크게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었다. 2024년 상반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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