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EF가 바라본 K-뷰티…블랙스톤, 준오헤어로 아시아 소비자 플랫폼 확장

8000억 고밸류 준오헤어 인수, 블랙스톤, 보수적 자본전략과 세무 리스크

문제는 이로 인해 준오디포가 '부동산 과다법인'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현행 소득세법상 총자산의 50% 이상이 부동산인 법인이 매각될 경우, 일반적인 주식 양도소득세 대신 '부동산 양도소득세'(최고세율 45%)가 적용된다. 이는 매도자인 강윤선 대표 측에 과도한 세금 부담을...[본문 중에서]
문제는 이로 인해 준오디포가 '부동산 과다법인'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현행 소득세법상 총자산의 50% 이상이 부동산인 법인이 매각될 경우, 일반적인 주식 양도소득세 대신 '부동산 양도소득세'(최고세율 45%)가 적용된다. 이는 매도자인 강윤선 대표 측에 과도한 세금 부담을...[본문 중에서]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이 국내 미용 프랜차이즈 1위 기업 준오헤어의 지분 70%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하며 국내 소비자 서비스 시장에서의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거래는 미용실 업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지분 100% 기준 8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첫 사례로, 국내 PEF 및 전략적 투자자들에게 유의미한 벤치마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딜 구조상 블랙스톤은 약 5600억 원 상당의 금액을 투입해 강윤선 대표 외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준오헤어 지분을 인수했고, 나머지 약 29.9%의 지분은 강 대표가 잔여 지분 형태로 보유하며 최고경영자(CEO)로 경영에 잔류하게 된다. 해당 지분은 추후 콜옵션, 풋옵션, 또는 장기적 공동 엑시트 구조에 편입될 수 있는 구속력 있는 파트너십 조건부 계약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블랙스톤이 한국 시장에서 반복적으로 활용해온 ‘창업자 동반 인수모델’의 전형적 사례다. 2019년 블랙스톤은 국내 1위 의약품 유통사 지오영의 지주사(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71.25%를 인수하면서도, 창업자인 조선혜 회장이 약 22% 이상의 소수 지분을 유지하고 경영을 지속하도록 보장한 바 있다. 이후 블랙스톤은 지오영을 5년 만에 약 1.95조 원의 기업가치로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며 성공적인 엑시트를 기록했다.

준오헤어의 이번 거래 또한 유사한 구조로 진행됐으며, 블랙스톤은 딜 초기부터 창업자의 브랜드 통제력과 헤어 아티스트 기반 조직문화의 연속성을 중시했다. 블랙스톤은 이 거래를 미용업 투자로만 보지 않고, 아시아 K-뷰티 및 웰니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플랫폼 인수로 해석하고 있으며, 준오헤어의 해외 프랜차이즈 및 직영 확대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 서비스 자산군과의 시너지 창출을 노리는 구조다.

또한 이번 딜은 블랙스톤이 2019년 지오영을 인수하고 2024년 성공적으로 매각한 후 1년 만에 연속으로 성사시킨 두 번째 플랫폼 바이아웃으로, 블랙스톤 내부적으로도 서울 오피스를 통한 아시아 소비자 서비스 투자의 핵심 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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