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_공공기관 ⑨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외형만 회복… 내실은 여전히 적자, 구조적 리스크는 여전

주택도시보증공사(사장 직무대행 윤명규)는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주택 분양보증·임대보증·전세보증금반환보증 등 다양한 보증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주택도시기금 운용을 담당하며, 주택시장 안정과 건설 산업의 자금 순환을 돕는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사실상 공기업 성격의 기관으로, 국민 세금으로 유지되는 핵심 공적 보증기관이다. 그러나 최근 재무건전성 저하, 부실보증 관리 실패, 감정평가 논란 등으로 인해 “공공성보다 관료적 폐쇄성이 앞선 기관”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신뢰 위기에 놓여 있다.

지난 3년간 전세사기 확산과 부동산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으며 적자에 허덕였다. 2022년 4,087억 원, 2023년 3조 8,598억 원, 2024년 2조 5,198억 원의 연속 손실은 공공보증기관으로서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흔들었다.

그러나 2025년 들어 HUG는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표면상 재정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여전히 늘어난 대위변제 부담, 평가 논란, 부실대출 누적 등 숨겨진 구조적 불안이 자리하고 있다.

유상증자에 기댄 자본확충... 내실은 여전히 적자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