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사건으로 시작된 제일바이오의 내부 혼란은 실적 악화, 연구개발 공백, 재고 관리 실패로 확산하고 있다. 외형적 매출 성장은 이익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오너 일가의 경영권 다툼과 지배구조 불안은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본문 중에서]
횡령·배임 사건으로 시작된 제일바이오의 내부 혼란은 실적 악화, 연구개발 공백, 재고 관리 실패로 확산하고 있다. 외형적 매출 성장은 이익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오너 일가의 경영권 다툼과 지배구조 불안은 소액주주들의 권리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본문 중에서]

제일바이오(대표이사 강동일)는 1977년 설립된 반려동물 전문 기업으로, 동물용 의약품과 기능성 사료, 펫 헬스케어 제품을 주력 사업으로 삼아왔다. 2002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최근 오너 일가의 횡령·배임 사건에 이어 감사 의견 거절로 상장폐지가 결정됐으며,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여,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확인될 때까지 상장폐지 효력이 정지된 상태이다.

문제는 이러한 경영 실패가 단순히 한 기업의 몰락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상장폐지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투자자 신뢰는 무너졌고, 소액주주들은 주식 휴지 조각을 손에 쥘 위기에 놓였다.

횡령·배임 사건으로 얼룩진 지배구조

2025년 2월, 제일바이오 전 임원진에 대해 약 10억 5,600만 원 규모의 배임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됐다. 이어 같은 해 5월에는 전 대표 심 모 씨와 전 임원 손 모 씨가 회사 자기자본 310억 원의 0.2%에 해당하는 6,2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추가 고소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이 기사는 유료회원 전용기사입니다.

뉴스워커 인사이트는 유료회원제로 운영되는 서비스입니다.(유료서비스 가입 안내)
본 기사는 회원전용 기사로, 전체 기사를 읽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을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가입하신 회원님께서는 로그인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유료회원만 열람가능

로그인 회원가입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워커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