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_펫기업 ③하림펫푸드] 하림펫푸드 허준 대표, 규제 강화·원가 부담 속 비용 효율화 전략 부재로 성장 둔화... 프리미엄 전략만으로는 지속 성장 어려워

하림펫푸드(대표이사 허준)는 국내 반려동물 식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2017년 설립 이후 프리미엄 펫푸드 분야에서 빠르게 입지를 구축했다.

‘더리얼’, ‘밸런스핏’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며 고품질 원재료와 차별화된 제조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모회사인 제일사료(지분율 100%)와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원료 조달 및 생산 효율성을 확보해 왔다.

그러나 2024년 매출과 당기순이익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외형적으로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구조적 취약점이 동시에 드러나고 있다.

금융비용이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막대한 누적 결손금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모회사 제일사료의 재무 악화로 인한 간접 리스크까지 가세해 향후 성장 전략에 제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펫푸드 업계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까다로워지면서 하림펫푸드는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비용 구조 효율화와 재무 건전성 확보라는 근본적 과제에 직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원가 관리 체계 개선과 소비자 신뢰 확보가 하림펫푸드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