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지 태양광 부진 속 구조적 수익·ESG 강조한 지붕형 모델 부각
-500억 선도 딜 구조로 첫 기관 자금 진입…5,000억 확대 시나리오도

정리_뉴스워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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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에이치에너지와 손잡고 추진 중인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인수가 본격적인 기관자금 유치(펀딩) 단계에 접어들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통적인 나대지 기반 태양광 투자에 대한 기관투자자(LP)들의 피로감이 높아진 가운데, PPA(전력구매계약), REC(재생에너지인증서) 가중치, SaaS형 운영 효율성 등 구조적 수익 요인을 앞세운 지붕형 태양광 모델이 대안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이번 투자 구조는 총 510억원 규모로, 스틱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협동조합 플랫폼 ‘모햇’이 보유한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250곳을 인수하는 형태다. 400억원은 기관투자자로부터의 차입(Loan), 100억원은 스틱의 블라인드 펀드에서의 에쿼티 자금으로 구성되며 스틱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에이치에너지도 별도로 현금 10억원을 운영 파트너 자격으로 추가 투입한다.

단순히 1차 인수에 그치지 않고 향후 750곳 추가 인수까지 포함하면 최대 1,000곳, 총 5,000억원 규모의 포트폴리오로 확장될 전망이다

500억원 중 400억원이 금융기관 대출로 조달되는 고레버리지 구조라는 점도 눈에 띈다. 기관 대주단이 총 투자금의 80%를 차입으로 승인했다는 건 해당 자산군의 수익안정성과 성장성에 대한 강한 확신이 전제됐다는 의미다.

실제 이 같은 차입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먼저, 발전소를 운영하는 에이치에너지가 최근 3년간 매출 9배, EBITDA 39배 성장을 기록하며 실적 기반 신뢰도를 확보한 점이 가장 크다. 더불어 이번 딜이 대상으로 삼는 자산이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라는 점 역시 대출 승인 과정에서 중요한 작용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붕형 태양광은 토지 인허가 리스크가 없고, 분산형 전원으로서의 안정적 공급 구조, 높은 REC 가중치 및 탄소 크레딧 가치 등을 갖춰 수익성과 정책 연계성이 높은 신재생 인프라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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